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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 미만' 의원 직원 수시로 바뀐다면

메디칼타임즈=이동직 노무사 높은 이익을 거두는 기업일수록 많은 세금을 내야 합니다. 아마도 기업을 둘러싼 사회경제적 환경이 성공의 밑바탕이 된 셈이니 이를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논리가 여기에 깔려 있는 듯합니다. 다만, 이 공식이 사용자와 근로자를 규율하는 근로기준법에선 잘 작동되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 기업의 매출액이나 당기순이익에 따라 사용자에게 법적 의무를 부과하는 게 아니라 사업장에 몇 명의 근로자를 두고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지에 따라 근로기준법 적용 범위가 달라진다는 얘기입니다. 매출액이 높지만 적은 인원으로도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산업이 존재하고, 매출액이 낮지만 많은 인원을 둬야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노동집약적 산업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근로자가 많을수록 사용자에게 무거운 사회적 의무를 부과하겠다는 정량적 논리는 선뜻 이해되지 않는 측면이 있습니다.사업장에 상시적으로 몇 명의 근로자가 고용돼 있는지 나타내는 지표를 통상 '상시 근로자 수'라고 일컫습니다. 상시 근로자수는 그렇게 단순한 개념이 아닙니다. 예컨대, 5명을 고용하고 있는 사업장이라고 상시 근로자수가 5명인 사업장이라고 바로 판단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상시 근로자수는 산정사유 발생일 전 1개월 동안 사용한 근로자의 연인원을 같은 기간 중의 가동일수로 나눠 산정하기 때문입니다.여기서 '연 인원'은 사업장의 근로일수를 사람의 수로 환산한 총 인원수를 뜻하며 '가동일 수'는 사업장이 문을 열고 근로자로부터 근로제공을 받은 일수를 의미합니다. 즉, 5월 5일 어린이날(법정공휴일)에 입사해 입사 당일 바로 휴일근로를 한 근로자에 대해 휴일수당 지급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선 상시 근로자수가 5인 이상에 해당이 되는지 판단할 필요가 있는데 산정사유 발생일 전 1개월 동안인 4월 5일부터 5월 4일까지 일(日)별로 근로제공을 한 근로자수의 총합을 4월 5일부터 5월 4일 사이 휴무한 날을 제외하고 근로자로부터 근로제공을 받은 총일수로 나누어 상시 근로자수를 산정합니다.당황스럽게도 여기서 계산이 끝난 게 아닙니다. 만약 산정 결과 상시근로자수가 5인 미만에 해당하는 경우에도 산정기간에 속하는 일(日)별로 근로자수를 파악했을 때 5인 미만에 미달한 일수가 2분의 1미만인 경우엔 상시 근로자수가 최종 5인 이상에 해당한다고 판단하며, 반대로 상시근로자수가 5인 이상에 해당하는 경우에도 산정기간에 속하는 일(日)별로 근로자수를 파악했을 때, 5인 미만에 미달한 일수가 2분의 1이상인 경우엔 상시 근로자수가 최종 5인 미만에 해당한다고 판단합니다.▲근로계약서 작성 및 교부 ▲최저임금 준수 ▲1주 소정근로일(근로의무가 있는 날) 만근시 약 1일치 주휴수당 지급 ▲1년 이상 근속 후 퇴사시 퇴직금 지급 ▲4대보험 가입 ▲해고처분시 한 달치 해고예고수당 지급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 부여 등은 상시 근로자수에 상관없이 전 사업장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근로기준법입니다.시간외근로(연장 · 야간 · 휴일근로)에 따른 50% 이상의 가산임금 지급, 연차유급휴가 부여, 노동위원회에서 부당해고를 다툴 수 있는 권한 보장 등은 상시 근로자수 5인 이상 사업장에 적용됩니다. 더 나아가 취업규칙(복무규정) 작성 및 고용노동부 신고, 성희롱 예방교육 실시 등은 상시 근로자수 10인 이상 사업장에 적용되며, 노사협의회 운영규정 및 고용노동부 신고, 분기별 노사협의회 개최 등은 상시 근로자수 30인 이상 사업장에 적용됩니다.그렇다면 상시 근로자수가 4~6명으로 수시 변동하는 사업장에선 5인 미만 사업장으로 간주해야 할까요, 5인 이상 사업장으로 바라봐야 할까요? 5인 이상 사업장이 5인 미만 사업장 보다 인건비 부담이 클 수 있지만, 5인 미만 사업장으로 간주하다 5인 이상 사업장으로 전환됐음에도 이를 놓쳐 의도치 않게 임금체불 및 부당해고 상황에 놓일 수도 있습니다.입·퇴사가 빈번해 상시 근로자수가 수시로 바뀐다면 안전하게 5인 이상 사업장으로 간주한 뒤, 이에 대한 대비를 하는 게 나을 수 있습니다. 반면, 매출액이 기대치만큼 오르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인건비를 보수적으로 책정하고 싶다면 인건비 부담이 덜한 5인 미만 사업장으로 간주한 뒤 수시로 상시 근로자수 산정 공식을 적용해 5인 이상 사업장 전환 여부를 판단해 봐야 할 겁니다.
2023-05-22 05:00:00오피니언

"모든 책임은 의사에게…누가 소아 응급실 지키겠나"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응급실로 내원한 소아환자는 모두 입원시켜야 하나. 모든 책임을 진료한 의료진에게 씌우면 어떤 의료진이 소아 응급실을 지키겠나."보건복지부가 18일 일명 '서울 응급실 뺑뺑이' 사건 관련 대구에서 발생한 사건과는 다르다고 발표하자 일선 응급실 의료진들의 반응이다.메디칼타임즈가 대학병원 및 아동병원 의료진을 취재한 결과 지난 어린이날 연휴에 발생한 소아환자 사건 경과를 지켜본 의료현장 의료진들은 다시한번 자괴감이 빠졌다고 하소연했다.최근 서울에서 발생한 응급실 뺑뺑이 논란을 두고 일선 응급실 의료진들은 씁쓸함을 토로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이날 복지부는 서울시, 서울 소방재난본부, 중앙응급의료센터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이번 사건은 응급실을 찾아 전전하다가 사망에 이른 사건이 아니라고 밝혔다.복지부의 발표에도 여론은 여전히 모든 책임을 해당 병원 및 진료한 의료진이 모든 책임을 감당해야 한다는 식으로 몰아세우는 분위기가 형성되자 "차라리 그만두자"는 극단적인 선택의 기로에 놓인 것.수도권 한 대학병원 응급의학과 A교수는 "동료들과 '오늘도 면허를 걸고 일했다'고 얘기한다. 매일 소아응급환자를 진료하는 게 아슬아슬하다"고 토로했다.그는 "지방에서 수도권까지 전원 문의가 온다. 오죽하면 여기까지 왔을까 싶어서 최대한 진료를 하려고 하는데 왜 진료거부 하느냐는 민원에 시달리면 너무 괴롭다"고 덧붙였다.A교수는 지난 2월 급성 충수염(맹장)진단 지연 후 사망한 소아환자 사건 관련해 주치의 책임이 50%라는 법원의 판결을 보며 심각하게 사직을 고민했다.의료현장에선 최선을 다해 진료를 하려고 하지만, 모든 책임을 의료진에게 부여하는 환경에선 사명감을 갖고 버티기 어렵다는 게 그의 얘기다.이는 응급실 의료진 일부의 생각이 아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아동병원 의료진은 "소아 응급환자는 모두 입원시켜야 하느냐"라며 "이런 식이면 어떤 의료진도 소아응급실을 지킬 수 없다"고 말했다.모든 소아응급환자를 입원시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데 입원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문제를 삼는다면 버틸 수 있는 의사는 없을 것이라고 봤다.응급의학의사회 이형민 회장은 '의료사고 책임보험'에서 해답을 찾을 것을 제안했다.최근 일련의 소아응급환자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의료진 이탈이 심각해지는 것을 막으려면 의료사고를 둘러싼 의료진의 부담을 덜어줄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그는 "이번 사건을 지켜보면서 소아응급 의료진들 사이에선 필수의료 분야 진료를 안 하는 게 최선이라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면서 "진료하면 무한책임을 져야 하는 현실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서울에서 발생한 소아응급환자 사건만 해도 입원을 했으면 괜찮았을 것이라는 애기가 있지만 이는 결과론적 얘기일 뿐"이라며 "그런 식이라면 응급실 내원하는 소아환자는 전원 입원시켜야 한다는 결론"이라고 꼬집었다. 
2023-05-19 05:19:00병·의원

정부, 서울 소아 응급실 뺑뺑이 진상 파악 및 후속 조치 돌입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자료사진. 복지부는 5세 소아 환자 응급실 뻉뺑이 사건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필요한 후속 조치를 하겠다"고 18일 밝혔다.서울에서 발생한 만 5세 소아 환자 응급실 뺑뺑이 사건이 사회적으로 화제가 되면서 보건당국도 진상 파악 후 후속 조치에 나섰다.보건복지부는 서울시, 서울 소방재난본부, 중앙응급의료센터를 통해 기초적인 사실 관계를 확인한 결과 해당 소아 환자가 구급차를 타고 응급실을 전전하다 사망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대구에서 발생한 응급실 뺑뺑이 사건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선을 그은 것이다.언론 보도 등을 따르면 만 5세 소아 환자는 어린이날 연휴 열이나고 기침이 심해 호흡 곤란을 호소했고, 보호자가 119에 신고, 병원 응급실을 찾았지만 병실이 없어 입원이 어렵다는 소리만 듣고 5개의 병원을 전전하다 사망에 이르렀다.복지부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지난 6일 밤 10시 16분, 만 5세 소아 A군에게 고열이 발생해 119에 신고가 들어왔고, 119구급대는 현장 출동 후 5곳의 응급실에 수용 가능 여부를 문의했다.약 한 시간 후인 밤 11시 6분, 다섯 번째 응급실에 도착해 진료 및 검사 등을 실시했음 증상이 나아져 다음날 새벽 1시 42분에 귀가했다. 다만, 7일 저녁 8시 31분 A군은 집에서 상태가 악화돼 119에 다시 신고가 들어왔고, 119 구급대 현장 출동 후 B병원을 즉시 이송했지만 사망했다. A군의 병원 도착 시간은 저녁 8시 46분이었다.복지부는 "현재까지 파악된 사실관계를 기초로 추가 조사 필요 여부 등을 검토하고 법령 위반 사항 등이 발견되면 서울시, 소방청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05-18 11:56:27정책

한국팜비오, 가정의 달 맞아 임직원 가족 축하금 지급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한국팜비오 남봉길 회장이 가정이 행복해야 직장생활도 행복하다면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임직원 가족들에게 축하금을 전달하는 행사를 마련했다.한국팜비오(회장 남봉길)는 회사 창립 24주년 및 가정의 달을 맞아 전 임직원들에게 축하금을 지급했다고 10일 밝혔다.회사는 초등생 이하 자녀를 둔 가정에 어린이날 축하카드와 함께 아동 당 10만원씩, 부모님 용돈으로 10만원씩 전 직원에게 전달했으며 장기근속자 포상까지 총 5,000만원이 넘는 축하금을 지급하며 임직원을 격려했다.남봉길 회장은 “가정이 행복해야 직장생활도 행복하기 때문에 회사는 직원들의 일, 가정 양립지원을 위해 다양하게 고민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보수적인 제약기업의 이미지보다는 개방적이고 활달한 분위기의 조직문화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한국팜비오는 이 밖에도 리프레쉬 휴가, 연말 장기휴가, 출산•육아휴직, 학자금 지원, 입학축하금 지원 등 피부에 와닿는 복지제도를 운영해 일과 삶의 균형을 이끌어 내고 있다. 
2023-05-11 15:48:48제약·바이오

이화의료원, 주한덴마크대사관에서 옥토인형 기부 받아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이화의료원은 주한덴마크대사관에게 옥토인형 100개 등을 기부 받았다.이화의료원(의료원장 유경하)은 주한덴마크대사관(대사 아이너 옌센)에게 신생아 및 소아환자의 건강 기원 메시지를 담은 '옥토 인형(Octo Doll)'을 기부 받았다라고 6일 밝혔다.옥토 인형은 '옥토 프로젝트(Octo Project)' 일환으로 덴마크의 한 아빠가 이른둥이로 태어난 딸의 인큐베이터에 문어 모양 인형을 넣어준 뒤 놀라울 정도로 건강해졌던 일화에서 시작됐다.이후 아이들의 심리적 안정과 영유아기 감각 발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손뜨개 문어 인형을 보내는 자발적 기부가 유럽을 비롯해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이어지고 있다.이화의료원은 주한 덴마크 대사관과 노보노디스크로부터 기부 받은 100개의 옥토인형과 레고물품 500개를 소아 환우에게 전달할 예정이다.유경하 의료원장은 "이화의료원은 어린이 환경건강클리닉-이화-SCL 환경건강연구센터를 우리나라 처음으로 설립하는 등 소아 치료에 매진하고 있다"라며 "이화의료원이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소아치료에 맞는 옥토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할 수 있게 인형을 기부해주셔서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이대서울병원 임수미 병원장은 "소아 환우에게 희망이 담긴 어린이날 선물을 기부한 노보 노디스크와 주한 덴마크 대사관에 감사드린다"라며 "전달받은 옥토 인형과 레고 장난감은 소아 환우와 가족들에게 위로와 격려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2-05-06 20:08:29병·의원

심평원, 백혈병어린이재단에 임직원 헌혈증 505매 기증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심평원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헌혈증 505매ㄹ를 기증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 5일 어린이날을 맞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이사장 오연천)에 헌혈증 505매를 기증했다고 6일 밝혔다.기증 헌혈증은 심평원에서 매월 2회 실시하는 '건강+생명 나눔 헌혈' 행사를 통해 임직원이 자율적으로 기증한 것으로, 어린이재단에 기탁돼 수혈이 필요한 소아암 어린이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심평원은 지난해 어린이날에도 임직원의 헌혈증 505매를 대한적십자사 강원혈액원에 전달한 바 있으며, 코로나19 혈액수급 위기 극복을 위해 작년 9월부터 헌혈 행사를 연 2회에서 월 2회로 확대 실시중이다.기호균 기획조정실장은 "심평원 임직원이 마음과 정성을 담아 기증한 헌혈증이 소아암 어린이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응원한다"고 말했다.
2022-05-06 20:07:56정책

우리아이들병원, 어린이날 선물증정 이벤트 '진행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우리아이들의료재단(이사장 정성관) 산하 우리아이들병원(병원장 백정현)과 성북우리아이들병원(병원장 김민상)은 5월 5일 100번째 어린이날을 맞아 원내에서 입원 환자 및 외래 환자를 대상으로 다채로운 어린이날 이벤트를 진행했다.우리아이들병원 백정현 병원장과 환아 모습. 우리아이들병원과 성북우리아이들병원은 어린이날이지만 몸이 아파 놀이공원 대신 병원을 찾은 소아청소년 환자들에게 소소하게나마 기쁨을 선사하기 위해 장난감 뽑기와 팝콘 제공 등의 이벤트를 마련했다.입원 환아들에게 천연오일 야외 팔찌와 병원에서 직접 제작한 스케치북을 선물했고, 캐리커쳐 이벤트를 진행해 환아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우리아이들병원에서는 입원 환아와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우아한 콘서트를 진행해 소아청소년들에게 익숙한 ost 선율을 선사했다.정성관 이사장은 "어린이날을 계기로 출산율을 높이고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했으면 한다"면서 "모든 환아들이 아픔을 딛고 마음껏 웃고 행복할 수 있도록 소아청소년 전문병원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2-05-06 11:29:41병·의원

드라마 '슬·의·생' 제작팀, 이화의료원에 발전기금 전달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배경인 이대서울병원에서 이선영 이화의료원 전략기획본부장, 유경하 이화의료원장, 임수미 이대서울병원장, 홍근 이대목동병원 간담췌외과 교수(왼쪽부터) 이화의료원은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제작팀이 시즌2 방영을 앞두고 시즌1 OST 수익금 일부를 환자진료에 써 달라며 발전기금을 기부했다고 17일 밝혔다. 이화의료원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1 당시부터 인연을 맺고 있다. 이대서울병원은 드라마 속 ‘율제병원’으로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도 촬영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이대목동병원 간담췌외과 홍근 교수는 배우 조정석 씨가 연기한 이익준의 역할을 자문했다. 홍 교수는 4년 전 드라마 기획 단계부터 참여하며 역할과 병원에 대해 다양한 자문을 제공했다. 실제 시즌1 내용 중에는 홍 교수의 실제 경험도 담겨있다. 대표적인 것이 어린이날 간이식 에피소드다. 뇌사판정을 받은 환자의 간이식을 5월 5일 집도하기로 했지만 환자의 어린 자녀가 매년 어린이날 아버지의 죽음을 떠올리며 고통스러워할 것을 우려해 자정이 지날 때까지 기다려 간이식 집도를 시작하는 내용이다. 홍 교수는 "환자를 생각하고 고민하는 의사들의 이야기를 잘 담아주고 이를 통해 장기기증에 대한 대중적 인식이 개선된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인데 이렇게 발전기금을 지원해주시니 정말 감사한 일"이라며 "드라마 속 대사처럼 꼭 살리고, 무조건 고쳐주는 의사가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경하 이화의료원장도 "드라마 속 율제병원 의료진처럼, 이화의료원 의료진 모두가 매 순간 성심성의껏 환자를 대하며 섬김과 나눔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며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도 기존의 성과를 뛰어넘어 성공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2021-06-17 10:36:39병·의원

창립 22주년 맞은 한국팜비오 "고도 성장 본격화"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한국팜비오는 지난 30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창립 22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팜비오는 창립 22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은 최근 코로나 확산여파로 인해 최소 인원만 참석했으며 공장, 연구소, 전국영업소가 줌으로 연결해 화상으로 진행됐다. 남봉길 회장은 기념사에서 "작년 코로나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팜비오는 임직원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성장을 했다"며 "앞으로도 시대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혁신과 도약의 기회를 맞아 고성장 드라이브를 본격화할 수 있도록 임직원 여러분 다 같이 합심해 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또한 "경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도전과 혁신을 끊임없이 이어가는 내부 문화를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축하금이 전달됐다. 어린이날 축하금은 초등학생 이하의 자녀를 두고 있는 가정들에게, 어버이날 축하금은 전사원들의 어버이들에게 지급해 총 4000여만원의 축하금이 지급됐다. 한국팜비오는 사내 복지제도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가정의 달 축하금은 매년 지급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출산축하금, 입학축하금, 자녀 학자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1999년 5월 1일 창립한 한국팜비오는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한 선택과 집중으로 해마다 고성장해 온 중견 제약기업이다. 매년 매출액의 7%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으며 2019년 알약으로 만들어 기존 액제의 맛으로 인한 복용의 불편함을 개선한 약 오라팡정을 개발했다.
2021-05-04 09:16:13제약·바이오

유영제약, 비대면 사회공헌 활발…온택트 온정 전달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올해는 코로나19가 사회공헌의 풍속도를 바꿔놓은 한 해였다. 처음에는 기존에 해오던 대면 봉사활동이나 사회공헌사업에 제한이 생기며 제동이 걸렸으나 기업들은 저마다 새로운 방식의 사회공헌활동을 강구해 따뜻한 온정을 전하고 있다. 지난해 '대한민국 상생발전 대상'에서 사회공헌 부문 서울시장 표창을 수상할 만큼 지역사회 봉사와 환원활동에 앞장서 온 유영제약은 언택트 시대에 기업이 할 수 있는 다양하고 슬기로운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몸소 보여준 사례로 꼽힌다. ▲제약업의 특성을 살린 캠페인을 통해 생명나눔의 가치 실현 올해 유영제약은 가장 먼저 코로나19로 인해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아동과 의료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을 다각도로 펼쳐왔다. 전사 '헌혈 릴레이 챌린지' 기부운동 등 총 3회의 헌혈 캠페인을 열어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렇게 모은 헌혈증과 3년간 임직원이 기부한 헌혈증서 150장은 수혈비용 감면을 위해 헌혈증을 필요로 하는 소아암 환아에게 전달됐다. 이와 더불어 지난 5월에는 어린이날을 맞아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손소독제 400개도 함께 기부했다. (위) 유영제약-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헌혈증 기부 전달식 (아래) 사랑의 손소독제 전달, 사랑의 의약품 지원 여기서 그치지 않고 아시아 개발도상국 환자에게도 도움의 손길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9월 사단법인 한국사랑나눔공동체에 자사 고혈압 치료제와 골다공증 치료제 등 5품목, 총 3억 7,000만원 상당의 의약품을 기부했다. 이번 기부는 해외로 반출된 의약품 기부액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유영제약은 앞으로도 국내는 물론 전 인류의 건강과 복지 향상에 기여하겠다는 이념 아래 국내외 의료봉사단체에 꾸준히 의약품을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스포츠 사회공헌 유영제약-강경남 비대면 무료레슨 상담소 이벤트 유영제약은 스포츠를 통한 문화 나눔에도 기여하고 있다. 유영제약은 후원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강경남 프로가 참여하는 무료레슨 상담소 "강경남 프로에게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를 유영제약 공식 블로그와 페이스북을 통해 비대면으로 개최했다. 이벤트가 열린 2주간 400여개의 댓글이 달릴 정도로 참여 열기가 뜨거웠다. 실제로 강경남 선수가 모든 댓글에 직접 답변을 달아 여러 궁금증을 해결해주었고, 가장 많이 나온 질문을 뽑아 날씨∙자세∙장비∙스킬편 등 8가지 주제의 콘텐츠를 게시하기도 했다. 비대면 재능기부 프로그램은 골프 초보자에게도 친숙하게 다가오면서도 신선한 시도였다는 평가가 이뤄졌다. 내년에도 유영제약은 강경남 프로와 함께 골프를 전문적으로 접하기 어려운 학생들이나 동호인들을 위한 온라인 동영상 레슨 등 비대면 방식으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해 스포츠 재능기부를 통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거리는 멀어도 마음만은 가까이!"…유영제약의 다채로운 비대면 사회공헌 캠페인 유영제약 사회공헌담당자는 대면 방식이 아니더라도 주변의 소외된 이웃을 돕는 방법은 무궁무진하다고 말한다. 하반기에 접어들고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유영제약은 두 차례 '사랑의 도서기증 캠페인'을 전개했다. 7월에는 임직원들이 손수 기부한 도서 200권을 지파운데이션을 통해 지역의 저소득층 아동∙청소년에 전달하고, 곧이어 11월에는 땡스기브와 손잡고 임직원 도서기부 1000권을 달성했다. 도서기부는 비교적 큰 노력을 들이지 않고도 전국 곳곳에 있는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비대면 환경에 적합한 사회공헌 캠페인이다. (왼쪽) 유영제약-땡스기브 도서 기증 전달식 (오른쪽) 비대면 키트 만들기 봉사 최근에 연말을 맞아 진행한 키트 만들기 또한 올해 처음 신설한 봉사활동이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임직원 60명은 각자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비대면 방식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연말을 뜻깊게 마무리했다. 직원들이 손수 만든 공기정화 식물과 에코백은 매년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우면종합사회복지관 어르신들에게 전달됐다. 유영제약 사회공헌 담당자는 "올 한 해 언택트 시대를 겪으면서 봉사활동이 꼭 대면으로만 이뤄진다는 사고의 틀을 깬 시간이었다"며 "내년에는 더 폭넓은 비대면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0-12-28 12:12:06제약·바이오

경영난에 징검다리 황금연휴 와도 쉬지 못하는 개원가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오는 30일부터 5월 5일까지 최장 6일의 징검다리 황금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개원가의 선택은 '연휴 중 최소 하루는 진료' 분위기다. 최근 설이나 추석 등 긴 연휴 당시 최저임금 인상 등의 여파로 휴무를 선택하던 것과 달리 진료를 선택하는 의원이 늘어난 것. 대부분의 개원가는 연휴기간 최소 하루 이상의 진료를 가져가며 그중 월요일인 5월 4일 진료가 가장 많았다. 징검다리 황금연휴는 4월30일 부처님오신 날을 시작으로 5월1일 근로자의 날 그리고 5월4일 휴무를 가져간다면 5월5일 어린이날까지 최대 6일의 연휴가 발생한다. 개원가는 최근 장기간의 연휴가 발생할 경우 환자 수 감소와 직원 인건비의 손익계산으로 휴무를 모두 챙기는 경우가 많았다. 최저임금 여파로 직원의 인건비 부담이 증가하면서 굳이 출근할 필요가 없다고 여긴 것. 여기에 더해 직원 사기진작 차원에서도 휴무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분위기가 바뀐 이유는 코로나19에 따른 경영난 여파. 즉, 환자 수가 급감한 상황에서 연휴기간 의원을 찾는 환자라도 챙기겠다는 심정 인 것. 징검다리 황금연휴는 4월 30일부터 5월 5일까지 최대 6일로 개원가는 5월 1일이나 5월 4일 진료를 선택했다. 특히, 4일은 환자들이 의원을 많이 찾는 월요일로 상대적으로 손실이 적을 것이라는 계산도 깔려있다. 이러한 영향으로 실제 많은 의원들이 진료를 실시하는 날은 5월 4일이다. 4일의 경우 월요일로 환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날이기도 하지만 근로자의 날인 1일은 추가 인건비가 발생하기 때문. 법정휴일인 근로자의 날은 근로자가 근무할 경우 5인 이상 사업장은 유급휴일에 대한 수당이 이미 월급에 포함돼 휴일근로수당으로 통상 임금의 1.5배를 받고, 5인 미만 사업장은 휴일근로수당은 1일 통상임금만큼만 지급된다. 서울 A성형외과 원장은 "근로자의 날에 진료를 할 경우 인건비가 증가하기 때문에 부담스러워 4일에만 진료를 할 예정"이라며 "월요일이 환자가 많이 찾는 날이기도 하고 환자 관리차원에서 진료를 실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한 내과 B원장은 "코로나19로 경영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휴무일에 조금이라도 찾는 환자가 있다면 손해는 아니라는 판단"이라며 "인건비를 더 줘야하는 근로자의 날만 피해서 진료를 실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일부 의원의 경우 근로자의 날 인건비 부담이 증가하는 상황에서도 진료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 소재 이비인후과 C원장은 "확실히 최근 연휴를 과감하게 쉬는 분위기였다면 환자 수 감소로 휴무를 챙기는 게 부담스러워졌다"며 "경영난으로 하루라도 더 진료를 봐야하는 상황에서 빨간 날이 아닌 1일과 4일 모두 진료를 실시할 생각이다"고 전했다. 연휴 모두 휴무를 알리는 피부과 공지 "환자 수 반등기미 없어…휴무 모두 챙긴다" 다만, 최근 휴무일을 모두 챙기는 분위기에 맞춰 징검다리 황금연휴기간 동안 휴무일을 가져가는 의원도 여전히 존재했다. 코로나19로 줄어든 환자 수가 다시 반등할 기미가 현재로선 보이지 않는 만큼 무리하게 진료를 하는 것보다 이 기회에 진료를 쉬겠다는 판단이다. 이비인후과 D원장은 "아직 환자들이 미뤘던 예방접종을 하거나 진료를 위해 의원을 찾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기약 없이 환자를 기다리는 것보다는 예년과 같이 연휴 모두 쉴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서울 D피부과 원장은 "최근 연휴를 모두 챙겼던 분위기였기 때문에 징검다리 연휴 모두 쉬는 방향으로 결정했다"며 "코로나19로 환자가 감소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진료를 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상당수 대학병원들은 토요일(2일)만 진료하고 근로자의날은 대부분 휴진한다.
2020-04-29 05:45:58병·의원

남인순 의원 "지난해 아동학대 사망사고 30명 달해"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지난해 아동학대 사망자가 30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송파구병, 보건복지위)은 최근 "보건복지부가 제출한 아동학대 사망사고 발생 현황에 따르면, 아동학대 사망사고는 지난해 잠정치로 3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아동학대 사망자는 2014년 14명, 2015년 16명, 2016년 36명, 2017년 38명, 2018년 30명 등으로 지난해까지 5년간 134명의 아동이 학대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아동학대 신고건수는 잠정치로 3만 6392건, 최종 학대 판단건수는 2만 4433건으로 집계됐다. 신고건수는 전년도 3만 4169건에 비해 6.5% 증가했고, 학대건수는 전년도 2만 2367건에 비해 9.2% 증가했다. 아동학대 행위자 유형을 살펴보면 지난해 아동학대 건수 총 2만 4433건 중 부모가 75.4%인 1만 8433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초중고교 및 어린이집·유치원 교직원 등이 12.3%인 3011건, 친인척 4.5%인 1096건 등으로 분석됐다. 남인순 의원은 "제97회 어린이날을 앞두고 계부와 친모의 공모에 살해당한 10대 여중생이 가정에서 지속적인 학대에 시달려왔으며, 더욱이 친부에게도 상습적으로 폭행당해 초등학생 때 아동보호전문기관을 찾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면서 "아동보호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었다면 안타까운 희생을 막을 수 있었을 텐데,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고 짧은 생을 마쳐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스스로 보호할 수 없는 아동에 대한 방임과 체벌은 인권유린행위이자 범죄라는 국민적 인식이 확산되고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이 시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30명 등 최근 5년간 134명의 아동이 학대로 사망하는 야만적인 행태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며 "잔혹한 아동학대 사망사건에 대해서는 정부차원의 체계적인 진상조사활동을 펼쳐 현실에 입각한 제도개선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남인순 의원은 "아동학대 관련 예산이 2016년 202억원에서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19년 292억원에 달하고 있으나 여전히 부족하다"고 전하고 "아동학대 예방사업의 운영부처는 보건복지부이지만 설치 및 운영 재원은 법무부 범죄피해자보호기금과 기획재정부의 복권기금으로 나뉘어져 아동학대 예방사업의 일관적인 사업추진이 어렵고 적정 예산 확보가 곤란한 실정"이라며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제도개선을 촉구했다.
2019-05-07 09:42:22정책

오송재단, 충북혜능보육원서 사랑 나눔 행사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박구선)은 지난 4일 청주시 흥덕구 소재 충북혜능보육원에서 열린 ‘혜능 가족과 함께하는 큰잔치’에 참여해 지역 아동들을 위한 사랑 나눔 행사를 펼쳤다.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충북혜능보육원이 주최한 이날 행사는 오케스트라 공연과 풍선아트, 민속놀이, 오목대회, 카네이션 만들기, 먹거리 마당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됐다. 오송재단은 이 자리에서 축제를 즐기는 어린이들을 위해 키즈 드링크존을 운영해 시원한 음료수를 제공하는 활동을 펼쳤다. 특히 음료수와 함께 제공한 주사기 볼펜은 많은 어린이들의 흥미를 유발하며 많은 인기를 얻었다. 박구선 이사장은 “어린이들이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즐겁게 뛰어 놀 수 있는 시간이 돼 기쁘다”며 “가족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따뜻한 5월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물품 나눔 벼룩장터, 지역 환경정화, 직원 헌혈행사, 재단 내 시설·주차장 무료개방 등 다양한 지역밀착형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상생에 앞장서고 있다.
2019-05-06 12:23:58의료기기·AI

어린이는 미래의 의사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서울대병원은 어린이날 연휴를 앞둔 지난 5월 2일 서울시중증환자이송서비스팀 주관으로 서울대병원 어린이집 원아 25명과 함께 특수구급차 체험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어린이들이 중환자실과 동일한 장비를 갖춘 전용 특수구급차에 동승해 내부를 견학하고 환자 이송, 심폐소생술 인형을 활용한 교육 등 체험 학습도 실시했다.
2019-05-03 13:53:13병·의원

어린이날 목전 진료실 문닫고 거리로 나온 소청과 의사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현장|제대로 된 저출산 정책 촉구 국민대회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이 평일 오후 진료실 문을 닫는 과감한 결단을 내리고 밖으로 나왔다.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가 주최하는 '제대로 된 저출산 정책 촉구 국민대회'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소청과의사회는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이 행사를 열었다. 단일 진료과가 대규모 거리 행사를 기획, 주최한 것은 처음이다. 의사회가 미리 마련해 놓은 500석의 자리가 꽉 찼다. 이 중 소청과 의사들은 200명이 넘었다. 모두 오전 진료만 하고 의원 문을 닫고 한자리에 모인 것. 텅 비었던 500석의 자리가 가득 찼다. 경기도 동탄에서 딸과 함께 참석한 한 원장은 "오전 진료만 하고 문을 닫았다"라며 "의사회 차원에서 제공한 행사 안내 포스터를 진료실에 붙여놓고 환자들에게도 알렸다. 사실 (의원 문을) 닫으나 안 닫으나 환자가 오지 않는 것은 마찬가지"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전라북도에서 기차를 타고 참석했다는 또 다른 소청과 원장도 "단순히 의견을 보내는 것보다는 의사회 행사에 직접 참여해 힘을 보태고 싶었다"라며 "저수가 현실에서 질적 진료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전문가로서 자존감에 훼손되고, 보람은 사라진지 오래다. 소청과 전문가 목소리가 반영됐으면 좋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3명의 자녀를 둔 소청과 원장은 "소청과 의사로서, 아버지로서 참석했다"라며 "부모들이 원하는 것은 10만원, 20만원의 지원금이 아니다. 저출산 관련 정부 정책을 보면 실질적으로 필요한 곳에 예산을 투입한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라고 꼬집었다. 눈에 띄는 점은 행사 프로그램. 마술쇼, 비눗방울 공연 등을 메인으로 비치하고 제도의 문제점은 코너 중간중간에 짧은 동영상을 통해 알렸다. 또 어린이가 좋아할 만한 페이스페인팅, 캘리그래피 부스를 마련한데다 에어바운스 등을 설치해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도 운영했다. 투쟁가가 아닌 동요가 울려퍼졌고, 피에로가 돌아다니며 어린이들에게 풍선아트를 선보였다. 의사들이 모여 정부를 향해 투쟁을 외치기만 하는 게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만든 것이다. 소청과의사회 임현택 회장은 "그동안 의사들이 집회를 하면 국민과 유리된, 국민 공감을 못 받았던 게 사실"이라며 "고민이 많았는데 행사의 주인은 국민이고 이들의 공감을 얻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라며 행사의 취지에 대해 밝혔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반인 참가자도 300명이나 참여하면서 관심을 보였다. 딸이 한 명 있다는 30대 후반 남성은 "집 근처에서 행사에 대한 안내 포스터를 보고 아내와 함께 산책 겸 참석하게 됐다"며 "아버지로서 소청과 의사들이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궁금했다"고 말했다. 6세, 14개월 두 아들과 행사장을 찾은 한 참석자도 "지역 맘카페에서 행사 소식을 접했다"며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프로그램인데 홍보가 많이 되지 않은 것 같아 아쉽다"라고 했다. 소청과 의사들이 진료실 문까지 닫으면서 거리로 나와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뭘까. ▲소아청소년 의료 복지 정책에 소청과 전문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소청과 의사가 양질의 육아 상담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을 해야 한다 ▲아픈 아이들에게 싸구려 약을 쓰도록 강요하지 말아야 한다 ▲중증 질환아를 위한 치료재료 비용을 삭감하지 말아야 한다 ▲질 좋은 백신을 공급해야 한다 ▲달빛 병원 정책은 폐기해야 한다 등이다. 임현택 회장은 "우리나라 어린이를 선진국 어린이처럼 잘 봐 줄 수 있는 의료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게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바"라며 "80명, 100명씩 보는 시스템은 더 이상 안된다. 호주는 환자를 60명 봤다고 비윤리적이라고 지탄받는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저출산 시대에 국민은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받기 원한다"라며 "아이들이 바라는 목소리를 듣고 대변할 수 있는 게 의사다"라고 덧붙였다. 최대집 회장(왼쪽)과 김동석 회장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과 대한개원의협의회 김동석 회장도 참석해 소청과의사회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최 회장은 "저출산 현장을 잘 알고 있는 부모, 산부인과 및 소청과 의사, 인구정책 전문가, 국회의원이 큰 팀을 만들어 실효적인 저출산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라며 "특히 경력 단절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아이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석 회장도 "몽골은 아이를 4명 낳으면 훈장을 준다"라며 "우리나라는 저출산 대책에 150조원에 달하는 비용을 썼지만 대책을 만드는 데에는 소청과와 산부인과 의사, 인구학 교수는 모두 다 빠져 있다. 각 직역이 들어가서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행사 막바지. 소청과 의사와 일반인은 모두 함께 하나의 구호를 외쳤다. "육아상담 인정않는 보복부는 각성하라! 예방접종 거부단체 예산지원 웬말이냐! 책상물림 공무원 정책 저출산의 원흉이다!"
2019-05-01 06:00:56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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